요츠메 염색후샤
요츠메 염포(요츠메소메누노샤)
요츠메 염포는 주로 일본의 전통 염색 기술인 '형 염'과 '통화'를 사용하여 포나 화지를 염색하고, 그 포나 화지로 만든 의류나 장갑, 종이 잡화 등을 판매하는 염공방입니다.
디자이너인 오노 토요이치 씨가 주인이 되어, 도안 디자인부터 염색 공정까지 공방 내에서 일괄하여 손수 작업하고 있습니다.
대표 | 오노 토요이치

요츠메 염포의 대표 오노 토요이치 씨는 히로시마현 서부의 기타히로시마마치(구 토요히라마치)에서 130년을 이어온 염물가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실가의 공방은 깃발 염색을 전문으로 하며, 신사의 휘장(노보리)나 사원의 장막 등을 손수 맡아왔습니다.
오노 씨는 가업을 잇기 위해 디자인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배운 후, 가업과 동업하는 염공방에서 4년간 견습 수련에 힘썼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실가의 공방에 입사하면, 신규 사업으로 '요츠메 염포'를 설립하여 깃발 염색을 주로 하는 가업의 틀을 넘어 스타일과 장갑 등의 판매를 스타트시킵니다.
오로지 '요츠메 염포'의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가업은 동생에게 맡기고, 오노 씨는 독립하였습니다. 거점이 되는 공방을 오카야마현에 신설하여 활동의 폭을 넓혀왔습니다.
그리고 설립 10주년이 되는 2025년, 원점인 히로시마로 공방을 이전하여 고향 땅에서 더욱 창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통 기술 형 염과 통화
요츠메 염포에서는 주로 '형지'와 '통화'라는 일본의 전통 기술을 사용하여 포나 화지를 염색하고 있습니다.
<형 염(가타조메)>
형 염은, 형을 사용하여 포나 화지를 염색하는 염색 기술입니다.
제작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 디자인을 구상하고, 그 도안을 형지에 새겨 넣습니다. 의도적으로 선을 빼내어 맛을 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긴 형지에 '실(샤)'이라는 가는 망을 붙여 맞추어 갑니다.

실을 붙이고 건조시킨 후, 형지의 여분 부분을 컷하면, 드디어 형지 완성입니다.

드디어 형지를 사용하여 포나 화지를 염색하는 공정입니다.
먼저, 삶은 쌀가루·누카·소금·석회·물을 섞어 '네바풀'을 만듭니다. 이 풀을 형지에 놓는데, 풀을 놓은 곳은 염색되지 않고 하얗게 남습니다. 풀의 두께에 따라 염색되는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장인의 기술이 빛나는 공정입니다.

실이 이어지는 경우는, 형지를 어긋나게 놓으면서 풀을 놓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풀을 놓은 후에는 건조시키고, 생지에 해초를 녹인 물을 끌어들입니다.
이것을 '땅 들이기'라 하며, 염료가 번지지 않도록 하는 하준비입니다.

염료를 만들고, 붓을 사용하여 염료를 포에 펴 바릅니다.
단색이라면 염료를 전체에 올리면 완성되지만, 다색의 경우는 그림을 그리듯이 1색씩 염색을 나누어 합니다. 베이지로 보이는 부분은 풀을 놓은 곳이므로, 염색되지 않습니다.

염색을 마친 생지를 물에 담그고, 여분의 염료와 풀을 떨어뜨립니다. 이 단계에서 처음으로 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끓는 물에 세탁하여 건조시키면 완성되지만, 디자인에 따라 염색 공정을 되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끈을 놓은 부분은 세탁하여 하얗게 남았지만, 그 위에 같은 색을 입혀 재미있는 따뜻한 커튼(노렌)으로 완성했습니다.
<통그리기(츠츠가키)>
통그리기는 염색과는 다르게, 프리핸드로 염색하지 않을 부분을 끌어내는 기술입니다. 삼각형의 통에 끈을 묶고, 생크림을 묶듯이 천이나 화지에 끈을 놓아, 생각하는 모양을 그립니다.
끈을 놓은 부분은 염색과 마찬가지로 방염 역할을 하여 하얗게 남습니다.

요츠메의 세계관을 지키면서, 전통문화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
요츠메 염포장은 지금까지 전통기술인 염색을 강화하여 많은 아이템을 전개해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공정을 필요로 하는 염색 특성상, 아이템의 폭이 넓어질수록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디자인은 요츠메 염포장이 진행하며, 일부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염색을 손묶음 염(테나센)의 직공에게 위탁하는 새로운 형태입니다.
손묶음 염도 화지를 사용해 염색하는 점에서는 염색과 같지만, 끈을 사용하지 않고 1색에 1장의 틀을 사용해 겹쳐 나가는 기술입니다. 3색이면 3장의 틀을 만들어 1색씩 차분히 겹쳐 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도 염색 공정을 신뢰할 수 있는 직공에게 위탁함으로써, 생산량과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염색’이라는 전통기술을 소중히 여겨온 요츠메 염포장에게 외부 위탁은 간단한 선택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술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물건 만들기의 형태’를 부드럽게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전통을 계승하는 염직 가게는 수요 변화와 소비 감소, 원자재 고가, 후계자 부족 등의 이유로 차례차례 폐업에 쫓기고 있습니다. 한번 기술이 끊기면 부활은 어렵고, 소중한 문화 그 자체가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요츠메 염포장은 경험이 풍부한 직공과 손을 맞추면서, 안정적으로 생산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세계관을 소중히 여기면서, 전통기술을 다음 세대로 잇기 위한 선택입니다.
■ 손묶음 염을 사용한 손수건

물론, 염색을 그만둔 것은 아닙니다. 아트 작품이나 일부 의복 등 특별한 아이템의 생지에는 지금도 우리 손으로 염색을 하며, 그 기술의 매력과 문화를 전해 이어가고 있습니다.
■ 염색을 사용한 아이템(좌: 가마구치 / 우: 명찰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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